지난 2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사무실에선 정부의 2.17 사교육비 경감 대책에 관련한 기자회견이 있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전교조는 공교육을 통한 해결이 아닌 사교육을 사교육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사교육에 열중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왜면한 채 단기적인 미봉책일 뿐이라는 것이 전교조의 주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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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교조 기자회견에서 원영만 위원장이 전교조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리고 자체적인 사교육 해소 방안으로 모든 수능 문제를 학교 교과과정 내에서 출제하고 일선 학내교사를 출제위원에 참여시킬 것을 제안했다. 또한 전국 국공립대 평준화, 학력ㆍ학벌간 차별 금지법 제정, 수능의 자격고사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번 전교조가 밝힌 대안도 원론적인 이야기를 벗어나지 못해 지금 현재 학생과 학부모에게 크게 다가오는 대안은 아니었다. 전교조의 입장인 학벌과 학력 차별 철폐, 대학의 평준화 등은 바람직하고 교육이 가야할 길이지만 이는 지금 당장 실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사안들이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은 전교조측에 계속해서 그렇다면 그런 장기적이거나 원론적인 대안이 아닌 현실적이고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대안을 물어보았으나 계속 같은 말만이 나올뿐이었다.
교육은 하루아침에 어찌할 수없는 것이며 그렇게 해서도 않된다. 많은 논의와 충분한 준비가 없이 내놓은 교육대책은 교육을 위함이 아닌 교육을 받는 이들을 혼돈만 시키는 것이다.
전교조의 기자회견을 들으며 느낀 것은 우리사회가 아직은 교육을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하기에는 너무나 뒤떨어진 사회라는 것이다. 현재 우리의 주변을 보면 엄연히 학력과 학벌에 의한 차별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높을 수 밖에 없고, 공교육의 내실보다는 입시위주의 교육을 더욱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어쩌면 이건 단순히 교육의 문제를 넘어 사회 총체적인 문제인데 이번 교육부의 사교육비경감대책 발표 등처럼 쉽게쉽게 이야기를 꺼내는건 아니지 염려가 된다.(교육부의 발표이후 한 온라인 수능교육사이트가 자체 고3 회원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3% 학생이 수능방송이 강화돼도 계속해서 사교육 기관을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사진은 이날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의 안경너머로 '참교육'이라는 문구가 투영되는 모습이 현재 우리의 교육 현실을 보여주는 듯해 취재한 사진이다. 참교육이란 글자가 너무나 힘겹게 보여지는 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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